스타트업 디자이너가 반드시 알아야 할 UI/UX

스타트업에서 디자이너는 단순한 ‘시각 디자이너’가 아닙니다.
기획자와 함께 제품의 흐름을 설계하고,

개발자와 함께 그것이 실제로 작동하도록 조율하며,
무엇보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어떤 경험을 설계할 것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죠.

그 중심에는 바로 UI(User Interface)와 UX(User Experience)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타트업 디자이너가 반드시 이해해야 할 UI/UX의 개념과 실전 적용법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UI와 UX는 무엇이 다를까?

UI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즉 보이는 화면과 조작 방식을 의미합니다.
버튼의 위치, 색상, 폰트, 여백 같은 시각적 요소와 조작 흐름을 포함하죠.

UX는 사용자 경험, 즉 서비스를 쓰면서 사용자가 느끼는 전체적인 인상입니다.
빠르게 원하는 걸 찾을 수 있는가, 예상대로 작동하는가, 헷갈리지는 않는가, 쓰고 나서 기분은 어떤가 등 UI를 포함한 전체적인 맥락을 말합니다.

• UI는 제품의 ‘얼굴’이고
• UX는 그걸 쓰는 ‘느낌’입니다.

스타트업 디자이너는 이 둘을 동시에 고려하고 설계해야 합니다.

 

 

 

스타트업 디자이너가 놓치기 쉬운 UX 포인트

단순히 예쁘게 만든 화면은 ‘UX’가 아닙니다.

화면을 예쁘게 그리고 연결만 시켜놨다고 해서 UX가 만들어지는 건 아닙니다.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하고, 그 흐름이 부드럽고 논리적인가를 먼저 체크해야 합니다.

 

사용자는 항상 바쁘고, 귀찮아합니다.

최소 클릭, 최소 입력, 최대 결과.
이걸 기준으로 설계하지 않으면 이탈은 순식간입니다.

 

디자인은 ‘해석’이 필요 없는 언어여야 합니다.

텍스트가 없어도 버튼이 뭘 하는 건지, 어디로 이동되는 건지 딱 보면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직관보다 ‘예상 가능한 흐름’이 더 중요합니다.

너무 창의적인 UI는 사용자에게 혼란을 줍니다.
예상대로 작동하는 화면이 UX적으로는 더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스타트업 환경에 맞는 UI/UX 설계 방식

스타트업은 대기업처럼 넓은 리서치 기간이나 많은 테스트 리소스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MVP를 만들고, 짧은 주기로 개선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간단한 UX 시나리오부터 시작하세요

사용자의 시작점 → 핵심 기능 체험 → 성공 경험
이 3단계만 끊기지 않도록 설계하면 초반 MVP는 충분합니다.

 

반드시 피그잼이나 플로우 차트를 먼저 만들어보세요

화면부터 만들기 시작하면 흐름이 뒤죽박죽이 될 수 있습니다.

 

직접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해보세요

사무실 동료나 친구에게 Figma 프로토타입을 보여주고,
직접 조작하게 한 뒤 설명 없이 행동을 관찰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자주 참고하는 UX 원칙 3가지

Jakob’s Law

사람들은 익숙한 디자인을 선호합니다.
다른 앱에서 자주 본 패턴을 그대로 쓰는 것이 혼란을 줄입니다.

 

Hick’s Law

선택지가 많을수록 결정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립니다.
핵심 기능만 먼저 보여주고, 나머지는 뒤로 숨기는 것이 UX적으로 효과적입니다.

 

Fitts’s Law

중요한 버튼은 눈에 잘 띄고, 쉽게 눌릴 수 있는 위치에 둬야 합니다.
너무 작거나 멀리 있는 버튼은 사용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정리하며,,

스타트업 디자이너가 꼭 기억해야 할 건,
디자인은 보여주는 게 아니라, 사용하는 것이다라는 점입니다.
UI는 직관적이고, UX는 예측 가능해야 하며,
그 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사용자가 기분 좋게 반복해서 사용하는 경험이 만들어집니다.

감각도 중요하지만, 스타트업에서는 감각보다 ‘이해와 공감’이 더 우선입니다.
당신의 디자인이 예쁜 것보다,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라는 확신으로 설계해보세요.
그게 진짜 UI/UX 디자이너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