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마다 해야 할 일이 명확하게 나뉘어 있는 대기업과 달리,
스타트업은 상황에 따라 역할이 유동적이고 각자의 일이 겹치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타트업에서 각 직군이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스타트업에서 기획자의 역할
우선 기획자는 ‘무엇을 만들지’를 정의하는 사람입니다.
고객의 니즈를 분석하고, 우리가 만든 서비스가 어떤 기능을 가져야 하는지 정리합니다.
개발자나 디자이너와 긴밀히 협업하면서 기능 우선순위를 잡고 필요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회사마다 명칭이 PO(프로덕트 오너)나 PM(프로덕트 매니저)와 혼용되기도 하지만,
기획자는 주로 제품 자체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PM의 역할
PM(프로덕트 매니저)는 기획, 디자인, 개발 사이를 연결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정 관리, 우선순위 정리, 팀 간 커뮤니케이션 등 프로젝트 전반을 책임지는 조율자에 가깝습니다.
팀이 제각각 움직이지 않도록 방향을 잡고, 문제 발생 시 빠르게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입니다.
스타트업에서는 기획자와 PM의 역할을 한 사람이 같이 수행하는 경우가 아주 흔합니다.
스타트업에서 디자이너의 역할
디자이너는 단순히 ‘예쁜 UI’를 만드는 직무가 아닙니다.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의 흐름, 감정, 편리함까지 고려해 설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UX디자인’이라는 표현이 많이 쓰이기도 하죠.

디자이너는 기획자와 함께 사용자 흐름을 고민하고,
개발자와는 실제 구현 가능한 형태로 디자인을 정리해 넘깁니다.
스타트업에서는 디자이너가 기획 초반부터 참여해 서비스의 방향성을 함께 잡는 경우도 많습니다.
스타트업에서 개발자의 역할
개발자는 말 그대로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만든 내용을 실제로 구현하는 사람입니다.
스타트업에서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모두를 다루는 풀스택 개발자가 많은 편이며,
한 명이 여러 영역을 동시에 담당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단순히 코드만 짜는 사람이 아니라, 제품 전체의 구조와 흐름을 이해하고 고민하는 팀의 핵심입니다.
스타트업에서 마케터의 역할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직무가 바로 마케터입니다.
좋은 제품이 있어도 사람들에게 알리지 못하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스타트업에서는 마케팅의 역할이 생각보다 큽니다.

퍼포먼스 마케팅, 콘텐츠 마케팅, 브랜딩 등 유형은 다양하지만,
결국은 제품의 가치를 사용자에게 전달하고,
그 반응을 데이터로 분석해 다시 팀에 전달하는 것이 마케터의 일입니다.
실제로 고객의 피드백을 가장 먼저 듣는 마케터가 제품 방향에 중요한 인사이트를 주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스타트업에 따라 영업, 운영, 고객지원, 데이터분석 등 다양한 직무가 존재합니다.
중요한 건, 이 모든 역할이 ‘정해진 틀’ 안에서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스타트업에서는 자신의 역할을 넘어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같은 직무라도, 어떤 팀에 있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역량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정리하자면, 스타트업에서 직무란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만든 제품이 고객에게 잘 전달되도록” 모두가 머리를 맞대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서로의 일을 존중하며 협업할 때 비로소 스타트업 팀워크가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각 직무별로 실제 어떤 능력이 필요하고,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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